한국과 미국 정부가 원자력 수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며, 원전 관련주식들이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협력은 체코 원전 수출 프로젝트와 관련된 분쟁 해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한미 원전 동맹 후 원자력 관련 기업들의 기대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주요 원자력 관련 주식의 상승세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6.21% 상승하며 주당 2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한전기술은 3.33% 상승, 현대건설은 5.34%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의 원자력 관련 종목들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방사선 안전 관리와 원전 설비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 오르비텍: 13.28% 상승
- 비에이치아이: 10.45% 상승
- 우진엔텍: 9.87% 상승
이러한 상승세는 체코 원전 수출 프로젝트와 관련된 분쟁 해소 소식이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원전 동맹의 배경과 의미
한국과 미국은 최근 **원자력 수출 협력 약정(MOU)**에 서명하며 세계 원전 시장에서 공동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체코 원전 수출 건과 관련된 분쟁을 해소하는 데 있습니다.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2022년 지적재산권 분쟁을 시작으로 2년 넘게 갈등을 이어왔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에 자사 기술이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번 합의를 통해 이의 제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이번 협력으로 인해 체코 원전 본계약 체결에 걸림돌이 되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2024년 3월로 예정된 본계약이 원활히 진행될 전망입니다.
원전 관련주식의 반등 이유와 전망
원자력 관련 주식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추진 사업으로,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변수로 인해 큰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 두산에너빌리티는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속에서 한때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며 2만 원대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이번 반등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 투자자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원전 시장 확대 가능성과 정부 지원을 기대하며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를 늘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와 기대
한미 원전 동맹 체결로 인해 한국 원전 기업들은 국제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체코 원전 프로젝트의 본계약 체결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국가로의 원전 수출 확대도 기대됩니다.
다만, 국제적인 경쟁 속에서 기술력 강화와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정부 정책과 원전 수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주목하며 관련 주식의 변동성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